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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사청문회 “맹탕 청문회...역풍맞은 野”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 송고시간 2017-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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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청문위원 자질논란에 문자폭탄…한방이 아쉬워”
24일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지난 24일 인사청문위원으로 나선 야당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역풍을 맞으며 누리꾼들로부터 문자폭탄을 받는 등 자질시비와 아울러 맹탕 청문회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청문위원인 경대수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역대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 의원이 이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하며 미제출 자료에 대한 부분을 이날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경 의원의 장남 역시 질병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경 의원이 아들 군 면제와 관련해 언론에 질병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 의원이야말로 아들의 군 면제 의혹부터 깨끗하게 해명해라”고 공격했다.
 
또한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도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전남도지사 취임 전후에 2개월 사이에 7000만 원의 채무가 변제가 됐다. 합리적인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자 재산신고가 허위로 되었다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자료를 보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이 낸 사실이 밝혀져 있다”며 “청문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24일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뿐만아니라 국민의당 인사청문위원으로 나선 김광수 의원도 이날 자신도 “낙선운동을 하겠다”등 욕설이 포함된 문자폭탄을 받았다며 “국민을 대신해 철저한 검증과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는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할까요”라며 “무조건 잘 된 인사라고 용비어천가를 불러야 합니까”라고 문자폭탄을 보낸 누리꾼들에게 항변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원칙과 기준은 동일해야 한다”며 “청문회에 있어 검증의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실수를 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 잡고 재검토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날 자신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맹공을 퍼부은 야당 청문위원들이 문자 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상대의 표현의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 의정활동의 일부는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되 절도를 잃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