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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술, 공간에서 길을 묻다(11) - 아트제주 2017] ‘제주미술 소비지수’, 아트세미나·아트콘서트 통해 재발견

  •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 기자
  • 송고시간 2017-07-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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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와 알뜨르 공간, 소비재 '제주미술'의 담론 점검
한일 공간과 제주미술을 언급한 김영진, 전종철, 강대준씨(좌측부터)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공간 알뜨르 비행장, 다양한 소통방식을 통해 세상과 교감해야 아트콘서트와 아트세미나 통해 향후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제주미술 인프라 점검의 장 이어지길 소망"

지난 13일 예술과 휴양이 함께 하는 아트페어를 내걸고 시작된 '아트제주 2017'은 제주미술의 색깔 나아가 제주미술의 인프라 전반에 관한 수다뜰을 팟캐스트라는 플랫폼을 통해 제공해 신선했다.  아트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공간 알뜨르 비행장‘(김영진.문화기획자)로 1부의 시작을 알렸고 전범의 산실 ‘야스쿠니 신사’(강대준.자유여행가)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제비 알뜨르 비행장 프로젝트 - 경계선 사이에서’(전종철.설치미술가)가 소개됐다.

야스쿠니 공간은 일본의 전쟁 영령을 기리는 방식을 표상한다거나 태평양전 A급 전범의 합사를 통한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에 관한 정당성 등으로 지금도 논란이 되는 뜨거운 공간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기록 혹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들을 양산하는 배경이 된다. 특히 제주 서귀포 대정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 공간과 직결되는 지점이다.

결국 과거의 이야기, 잠든 이야기가 아닌 현재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재발견될 수밖에 없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안’에 관한 이야기였다.


덕분에 아트제주 2017은 호텔아트페어뿐 아니라 지역 미술의 담론 형성에 기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제주미술 전문가들이 모여 ‘제주미술의 인프라’에 관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아트콘서트서 지역 작가들의 표준화를 이야기하는 김선희 관장(맨끝).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토크쇼 행사에는 김선희 김창렬미술관 관장, 김해곤 문화기획자, 문종태 리본제주 이사장, 이승수 제주청년미술작가회장, 권정우 건축사무소 탐라지예 소장이 참석했다,

특히 프로작가의 길에 관한 김선희 관장의 이야기, 제주미술의 급변하는 환경을 ‘르네상스 인 제주’라고 비유한 김해곤씨의 발언들에 주목했다.

김해곤씨는 “지역에서 공간을 운영하며 많이 보여주고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많이 팔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언자들은 ‘제주미술, 특히 열악한 시장 인프라’에는 공감하고 아쉬운 분위기였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향후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제주미술 인프라 점검의 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역미술 활성화(박경훈)와 세계시장(이학준)은 어떤 지점서 만날까.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2시부터 진행된 아트세미나에서는 ‘문화예술섬 제주의 미래’(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그리고 ‘작가들의 해외진출은 왜 필요한가’(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라는 주제로 발제가 있었고 조수빈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토론 참여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강민석 한국미협 제주도지회장, 김종근 아트제주 2017 운영위원장, 홍혜정 파리에섹경영대학원 부교수 등이 참석했다. ,

아트제주 2017에는 서울, 부산을 비롯 프랑스까지 50여 개의 갤러리와 25여 개 공예전 부스가 참가해 2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15일 진행된 가 참가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고 또 호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왈종과 백은주 초대전, 영화배우 하정우와 탤런트 구혜선의 특별전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아트페어의 특성상 작품판매가 중요한 만큼 마지막 날인 16일의 판매수치에 지역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