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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이웃 괴산군 찾아 수마가 할퀸 상처 보듬어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 기자
  • 송고시간 2017-07-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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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영동군수, 사비 200만원 들여 선풍기 40대 구입 전달

공무원 40명 수해 현장 찾아 복구 도우며 희망의 불씨 지펴
21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오른쪽 두번째 흰모자)를 비롯한 영동군 공무원 40명이 괴산군을 찾아 수마가 할퀴고 간 아픔을 함께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21일 ‘충북 동남부지역’의 이웃인 괴산군을 찾아 수마가 할퀴고 간 아픔을 함께하며 정을 나눴다.

영동군 공무원 40명은 지난 16일 2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의 한 버섯재배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박세복 영동군수의 인솔로 이날 피해복구에 참여한 직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버섯재배사 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제거하고 뒤엉킨 표고목을 바로 세워 세척하는 등 헌신 봉사해 슬픔에 잠긴 피해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군은 장비지원에도 앞장서 빨래차 1대와 청소차 1대를 지원, 더렵혀진 옷가지를 세탁하고 수해잔재물을 깨끗이 정리하도록 도왔다.

또 지난 18일부터는 숙련된 드론조종사와 드론 3대를 하천과 공공시설물의 피해조사 현장에 투입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왼쪽)가 괴산군 내 수재민들의 폭염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비 200만원으로 선풍기 40대를 구입, 나용찬 괴산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여기에 더해 박 군수는 수해지역 주민들의 폭염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사비 200만원을 들여 선풍기 40대를 구입, 괴산군에 전달했다.

박 군수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지역을 휩쓸고 지나가 군민들이 대규모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겼을 때 각 시·군에서 발 벋고 나서 인력과 복구장비 등을 지원받은 고마움을 기억하고 있다”며 “괴산군민들도 빠른 시일 내에 수해피해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도내 수해피해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지속 파견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매곡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0명이, 오는 27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영동군협의회원 40명이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