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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해전’, “그날의 투혼을 기억하자”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 기자
  • 송고시간 2017-07-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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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사령부, 최경학 사무총장 초청, ‘대한해협해전의 승리와 6.25전쟁’ 주제 강연
21일 잠수함사령부가 최경학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초빙, 잠수함교육훈련전대 합동강의실에서 ‘대한해협해전의 승리와 6.25전쟁’이란 주제 강연 모습.(사진제공=김해헌 상병)

해군 잠수함사령부(는 21일 잠수함교육훈련전대 합동강의실에서 ‘대한해협해전의 승리와 6.25전쟁’에 대한 특별 초빙강연을 가졌다.

최경학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초청한, 이날 강연에는 박노천 사령관을 비롯한 장병과 군무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6?25전쟁 중 대한해협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통해 해군의 역할과 임무를 다시금 인식하고, 나아가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경학 사무총장은 ‘6월 호국영웅’으로 선정 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 함장인 고(故) 최용남 중령의 장남이다.

현재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서 각종 강연과 언론기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경학 사무총장은 이날 해군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 확보, 대한해협해전 활약상과 당시 백두산함장 고(故) 최용남 중령의 일대기 등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폭넓은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당시 미국 군사전문가인 노만 존슨의 말을 인용, “대한해협해전은 한국전쟁의 분수령이 된 빛나는 승리”라며 “대한민국 해군이 자랑할 만한 뛰어난 함정전투지휘능력을 발휘해, 6?25전쟁을 유리하게 이끈 고(故) 최용남 중령과 당시 해군의 투혼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 호텔에서 미군참전용사협회가 개최한 6?25전쟁주제의 세미나에 초대돼, 펼친 강연에 대해 “수많은 6?25 참전 용사들을 대상으로 아버지 최용남 제독의 대한해협승전에 대해 영어 강연을 한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헌 상병은 “전후세대인 우리에게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대한해협해전사가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 와 쉽게 이해가 됐다”며 “여름철 다소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추스르며, 당장 오늘 적과 싸우더라도 앞장서서 싸울 수 있는 강한 군인이 될 수 있도록 평소 교육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해협해전은 1950년 6월26일 오전 0시30분부터 1시 40분까지 대한해협에서 당시 600여명의 무장병력을 싣고 부산해역으로 침투하던 북한군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한국 해군의 최초 전투함인 600톤급 백두산함(PC-701)이 교전을 벌여 격침시킨 해전을 말한다.

이 해전의 승리로 남한 전후방을 동시에 전장화하려는 북한의 기도를 사전 봉쇄하고 해상통제권을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