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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인창동 강민성군 ..어려서부터 모은 용돈 "독거노인 내복 100벌" 기증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 기자
  • 송고시간 2017-09-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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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아버지 성희씨가 베푸는 것 보고 배워..
구리시갈매사회복지관에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겨울내복100벌을 기증한 강민성(사진 좌측)군과 지속적인 후원 약속과 함께 미역세트를 기부한 아버지 강희(사진 우측)씨가 박인숙 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경기 구리시갈매보금자리지구 1단지 내, 새롭게 신설된 구리갈매사회복지관(관장 박인숙)에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겨울내복과 미역 100세트를 기부한 부자(父子(부자))의 선행이 화제다.

인창동에 거주하는 강민성(26세, 경희대학교 4년 재학 중)군은 14일,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받은 용돈을 틈틈이 모아 마련한 내복 100벌을 갈매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민성군은 “그간 아버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며 봉사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나도 뭔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겨울 내복을 준비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학교 졸업 후 공무원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강 군은, “그리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며,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아버지의 모범적인 선행이 동기가 된 것 같다“는 겸손의 말을 전해 관계자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아버지 강희(인창지역아동센터 위원장)씨는 “아들의 기부실천을 보며 아버지로서 오히려 부끄럽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금보다 용돈을 좀 더 후하게 줄 걸 그랬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아들인 민성군의 이웃 나눔 실천에 감동을 받아 올 추석에 써달라며 미역 100세트를 따로 갈매사회복지관에 기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갈매복지관 박인숙 관장은 “요즘 보기 드문 젊은 청년의 기부에 감사하고 놀랍다”며 “더군다나 적은 용돈을 쪼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는 사실에 복지업무를 담담하고 있는 관계자로서 감격스럽고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이었다.

한편 민성군의 아버지 강희씨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경영하는 대표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