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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아일랜드, 협치·연정·평화프로세스 국제학술회의, 18일 개막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 기자
  • 송고시간 2017-09-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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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분쟁의 아픔을 딛고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난 ‘북아일랜드’에서 협치와 연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해보는 ‘경기도-북아일랜드 협치·연정·평화프로세스 국제학술회의’가 현지시각 18일 오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얼스터 박물관(Ulster Museum)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와 신한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연정, 협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논의를 통해 미래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공존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굿프라이드데이 협정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민족·종교 간 분쟁을 종식시키고, 공존과 평화의 길을 열었던 북아일랜드에 회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 2부지사, 유보선 신한대학교 부총장, 앤드류 피어스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 평화학대학원장, 션 파렌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청중 150여명이 참여한다.

회의 첫째 날인 18일에는 김동근 부지사의 개회사와 유보선 신한대 부총장과 앤드류 피어스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션 파렌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장관이 ‘테러의 세계에서 평화만들기 : 북아일랜드 경험에 대한 재평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실시하며 논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비교의 관점에서 본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토론이 펼쳐진다.

‘갈등조절과 권력공유’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2부 세션에서는 ‘북아일랜드에서 권력공유는 잘 작동했는가’, ‘권력공유의 가능성’, ‘남북한 관계의 갈등과 협력’을 주요 토픽으로 조나던 통(리버풀대학), 던 워쉬(더블린시립대학), 장경룡(광주여자대학), 로빈 윌슨(트리니티칼리지), 이우철 전 경기도 연정협력국장, 그래디스 가니엘(퀸즈대학)이 토론자료 참여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경계의 역동성과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자유토론을 진행된다.

19일에 진행될 3부 세션에서는 ‘경계를 넘어 : 협력과 화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벨파스트 평화의 벽(Peace Wall), 코리밀라(Corrymeela), 데리(Derry),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등 아일랜드 섬 곳곳의 분쟁과 공존의 흔적이 담긴 장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생생한 토의를 나눌 방침이다.

주최 측은 향후 발표문들을 중심으로 논의됐던 사항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향후 경기도의 분단 극복 전략 수립과 평화적 역할 방안에 대한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