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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간부, 울산시의회 옥상농성 119일 만에 중단키로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 기자
  • 송고시간 2017-09-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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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수석부위원장, 그간 농성장서 "임단협 타결·구조조정 중단" 촉구···20일 기자회견
지난 5월25일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2명이 울산시의회 건물 옥상에서 텐트를 치고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현대중공업 노조간부가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119일 만인 오는 20일 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진석 현대중 노조 수석부위원장(수석부지부장)은 19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내일(20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끝으로 시의회 옥상 농성장에서 내려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소식지에서 "2년간 진행된 임단협이 끝난 것도 아니고, 교육과 휴업 등 회사 측 만행이 중단된 것도 아닌 데 다들 아쉬워한다"면서 "제 개인은 무더운 날씨에 시달려도 태풍이 불어도 더 버틸 수 있었지만, 임단협 마무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동지들 곁으로 간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중 노조의 임단협 교섭 대표인 김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5월25일 울산시의회 6층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당시 "울산시와 시의회는 현대중공업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 것"과 "회사측의 책임 있는 협상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조선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등의 현안이 겹치면서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올해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