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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복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 ‘명불허전’ 선언

  •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 기자
  • 송고시간 2017-09-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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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등 활용, 제주문화공간의 롤모델 원해
명불허전의 문화공간 변신을 선언한 현행복 문화예술진흥원 원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이 새로운 원장 취임을 계기로 지역 공연 시설의 롤모델을 선언했다.

명불허전, 20일 오전 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실에서 가진 기자 인터뷰에서 신임 원장은 ‘제주도 공연시설의 명불허전’을 발표했다.


전시실과 공연장의 효율적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의 전문화를 선언한 것이다.

현행복 신임 진흥원장과 문예회관의 미래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 먼저 심임 진흥원장으로 진흥원의 위상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 1988년 개관 이후 독점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주아트센터, 아라뮤직홀 등 지역 문화공간의 무한경쟁 시대에 직면해 있다. 전문화를 통한 우리 회관만의 독자적 영역 확보 그리고 지역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위상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UCLG는 물론 국제관악제를 치를만큼 시민들과 친숙한 공간인 회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시설면에서 1.78의 잔향도를 가진 좋은 조건을 지닌 공간이라 이제는 운영적 측면에서도 특장점이 있는 복합 공간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싶은 것이 목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의 역할을 위해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제주도 문화정책과의 한계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방안을 생각중이다. 아무래도 진흥원의 역할은 전문성이 아닐까? 이를 위해 대관 위주의 전시, 공연장을 탈피, 자체 기획공연 및 기획전시의 비중을 높여 갈 것이다.

▶ 특히 예술단 운영에 관한 포부가 있다면
- 전국적으로 재단법인화로 가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적,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 도립무용단의 경우 내년 해외공연에 관한 몇 군데 러브콜이 있다고 하던데
- 뉴욕이나 파리 등 몇 군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제주도 문화홍보사절단 혹은 민간홍보대사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있다. 제주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일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 4.3 70주년을 맞는 내년의 경우 도청, 제주 교육청, 제주문화예술재단 등과 긴밀히 협조, 전국민이 감상할 수 있는 창작무용도 준비할 계획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신임 진흥원장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현행복 원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마침 2018년은 문예회관 30주년이다. 목표가 있다면
- 전문화를 통해 홀로서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도립예술단들을 이곳에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회관 안에 시민들이 친숙하게 모일 수 있는 사랑방 역할로서의 공간 확보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밖에도 임직원들과 단원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진행 등 몇 가지 준비하는 것들이 있다.

신임 원장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30여 년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문예회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전 장르에 걸친 포용은 물론 효율적인 전문가 영입을 통해 공간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내년은 문예회관 30주년이 되는 해라 공간과 신임원장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제주도 행정의 관심과 지원, 수준 높은 문화기획이 함께 만나 제주도의 유일한 경쟁력인 문화향유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