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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 기자
  • 송고시간 2017-11-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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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책임경영 강화‧‧‧최길선 회장 자문역 위촉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대표.(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14일 사장단과 자회사 대표에 대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자문역으로 위촉되고, 권오갑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4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사업재편, 대외 활동 등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 부사장에 내정됐으며, 현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회사를 끌어가게 된다. 정기선 부사장은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꼐 계열 자회사 대표의 교체도 함께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에는 강철호 현대건설기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E&T의 새 대표에는 심왕보 상무, 현대중공업모스에는 정명림 전무가 각각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 새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힘스 대표에는 오세광 현대중공업 상무가 내정됐다. 이들은 각각 주총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길선 회장은 1946년생으로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여년을 조선소 현장에 몸담아 왔다. 입사 12년만인 1984년 상무로 승진했고, 현대삼호중공업 전신인 한라중공업 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사장을 끝으로 퇴임했지만, 2014년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다시 현대중공업 회장으로 복귀해 조선, 해양 부문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최 회장은 “아직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이젠 후배들의 힘으로 충분히 현대중공업이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현대중공업 사장단 인사 명단

▲ 승진 및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 사장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주영걸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전무 →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안광헌
-현대중공업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내정)
-현대중공업 정명림 (현대중공업모스 대표이사 내정)
-현대건설기계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 내정)
 
상무 → 전무
-현대중공업 심왕보 (현대E&T 대표이사 내정)

▲ 대표이사 내정
-현대중공업 상무 오세광 (현대힘스 대표이사 내정)

▲ 자문역 위촉
-현대중공업 회장 최길선
 
▲ 대표이사 사임
-현대중공업 부회장 권오갑 (가칭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