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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홍조짐...안철수 바른정당 합당시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7-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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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유승민 대표가 이끄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면서 호남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안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연대는 절대로 그 가능성은 없다"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앞서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여ㆍ야 양당 체제”라며 “다당제 구조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히며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도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당을 만든 게 기득권 양당구조를 혁파하기 위해서다. 민주당과도, 한국당과도 손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7일 지역행사 일정으로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김 원내대표 측은 “광주와 서울을 오가기엔 일정이 빠듯하다”고 설명했지만, 전날 1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안철수 대표에 대한 반발 표시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이용호 정책위의장, 장진영·박주원·이태우·최명길 최고위원, 송기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와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박주현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안 대표가 전날 덕성여대 특강에서 “바른정당과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

호남계 중진인 박지원·천정배 의원은 꾸준히 안 대표의 통합론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박 의원은 전날 안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합 안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젠 노골적으로 통합한다고 말한다"며. "감옥가면서도 지켜 온 호남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