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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금식 기도 하던 70대女 영양장애로 숨진채 발견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 기자
  • 송고시간 2018-0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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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16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아랫반송로의 한 빌라 안방에서 A씨(여, 71)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딸 B씨(여, 3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들 C씨(33)와 단둘이 거주 중이었으며, 약 40일전부터 C씨와 함께 금식 기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안방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아들 C씨가 발견했으나 C씨는 이를 당시에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평소 어머니가 신앙심으로 인해 40일 기도가 끝나기 전에는 의식을 잃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마라고 당부해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런 중 16일 울산에 살던 딸 B씨가 어머니 집에 방문하자 동생 C씨가 "어머니가 의식이 없다"고 해 안방 바닥에 누워 사망한 어머니 A씨를 발견, 신고한 상황이라고 딸 B씨는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망에 기인한 특별한 외상이 없고, 다발성 장기부전(영양장애)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검안의의 소견을 바탕으로,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