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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통한 '작지만 매운' 대구·경북 중기·벤처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18-0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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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26개사 참가 지원…수출상담 4320만 달러·수출계약 150만 달러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CES 2018'에서 '스포츠융복합 혁신제품 쇼케이스'를 개최해 글로벌 바이어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제공=대구TP)

세계 최대 IT관련 전시회인 'CES 2018'이 지난 12일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CES 2018'에 대구·경북 소재 기업 26개사의 참가를 지원, 총 570여건의 상담을 통해 43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전했다. 현장에서 맺은 수출 계약은 약 150만 달러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참가한 모바일융합센터(센터장 최석권)는 대구지역 13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2850여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대구시와 함께 대구공동관(340㎡)을 주관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및 제품 트렌드를 지역기업에게 이식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을 선보인 ㈜알에프(대표 이순복)는 현장에서 총 14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팔콘(대표 박동권)이 선보인 아웃도어용 위성 TV 역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관심을 받으며, 현장에서 1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생기업인 ㈜대영채비(대표 정민교)는 충전기 한 대로 여러 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기와 충전기가 전기차를 찾아 이동하는 '스마트 무빙 충전 시스템'의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국가마다 다른 충전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런 방식들을 모두 지원하는 급속충전기가 BMW, 파나소닉 등 전기차 관련 초대형 기업들의 담당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재훈)는 대구·경북의 스포츠산업 관련 13개사가 참여한 홍보관을 운영해 총 1470여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특히 오는 2월9일 개막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함께 펼쳤다.

손가락보다 작은 크기의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및 활동량 측정기기와 체성분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은 유럽 최대의 의료기기 유통사인 메디사나의 러브콜을 받았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체성분 분석 관련 토탈솔루션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한 메디사나에서 면밀한 기술력 테스트를 통한 검증이 완료될 경우 오는 2월 하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투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미팅을 갖기로 했다.

대구의 안경업체인 ㈜시선(대표 송정희)은 이탈리아의 사이클로퍼 에스알엘과 골전도 진동자스피커가 탑재된 스마트 선글라스의 공동개발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으로, 오는 3월 한국 방문 후 구체적인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양방향 무선 송수신기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한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은 미국 NBA 명문구단인 LA레이커스의 프로덕션사인 티엘씨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티엘씨에서는 경기 운영요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도구로서 적합성을 판단한 후 추가적인 견적 및 구매 요청을 보낼 예정이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대격변기에 지역기업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전략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