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12~2월에 50건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발목을 삐는 등 안전 부주의로 발생한 기타 사고가 18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실족?추락이 12건(24%), 개인 질환이 10건(20%), 일반 조난이 9건(18%), 낙석에 의한 사고가 1건(2%)이다.
월별로는 12월 17건, 1월 15건, 2월 18건 순이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도 1~2월에 눈으로 인한 사고가 더 늘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등산객 안전사고를 대비해 전남지역 주요 산에 있는 119산악위치표지판 531개소를 정비하고, 조난 등 위험사항 발생 시 신속한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김호경 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산악 안전사고는 주로 무리한 산행과 안전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본인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등산로를 정해 산 지형을 미리 파악하고, 충분한 준비운동 후 산행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겨울 등산은 눈을 동반한 추위로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쉬워 보온?안전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또한 심혈관질환자는 단독 산행을 자제하고 여러 명이 함께 등산을 해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하산은 반드시 오후 4시까지 해야 한다.
산에서는 일반 평지보다 빨리 어두워지는데다, 겨울철 하산은 추위와 강풍, 빙판길 등으로 평소의 2배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