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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의 온도' 전국 첫 100도 돌파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18-01-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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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부 40%가량 증가…개인 1만3700여명 참여
16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 설치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2억100만원을 목표로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작한 '희망2018 나눔캠페인'에서 이달 16일 현재 92억8000여만원이 모금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캠페인을 시작한지 58일 만이다. 특히 전체 기부액의 67.6%를 차지한 법인(기업)기부는 62억7000여만원이 모여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여원보다 39.3% 증가했다. 나눔에 참여한 1만3700여명의 개인 기부자도 나눔온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캠페인 시작단계에는 포항 지진피해 발생으로 이웃돕기 성금모금이 이원화되고, 어금니 아빠사건, 일부 모금단체의 기부금 악용에 따른 기부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대구시민들의 나눔 정신은 빛났다.

㈜우리텍(대표이사 임길포)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대 최고액인 10억원(5년 약정, 총 50억)을 기부하며 사랑의 온도 11도를 높였고, 한국감정원이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9억2000만원을 기부해 지난해에 이어 사랑의 온도 10도를 끌어올렸다.


'키다리 아저씨'는 6년 연속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 대구를 넘어 전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가입한 9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대구의 나눔DNA를 계승하는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대구 향토기업인 DGB금융그룹, 삼익THK㈜, 화성산업㈜, 희성전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서보 등의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1억원 이상의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나눔 참여, 한국가스공사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왕성한 사회공헌들은 모금목표액 100도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자랑스러운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