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 작은영화관 조감도.(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에 30여년 만에 다시 들어서는 ‘작은영화관’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 상반기 중이면 문을 열 전망이다.
 
작은영화관 건립 추진은 영동군에 이어 충북 도내 두 번째이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작은영화관 건립 공사의 공정률이 현재 80%로 올 상반기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외벽작업은 거의 마무리 되고 내부 공사와 인테리어 작업 등이 한창이다.
 
‘작은영화관’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일부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지역에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규모가 작은 영화관(옥천극장. 661㎡)이 있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소도읍 가꾸기, 지역개발 등으로 사라졌다.
 
군은 지난해부터 국비 등 25억원을 들여 문정리 생활체육관 뒤편 군유지에 지상 1층 면적 498㎡ 규모의 영화관을 신축하고 있다.
 
모두 97석 규모의 상영관 2개(2D 35석. 3D 62석)와 스낵바, 휴게시설 등 대도시에 버금가는 최신시설이 갖춰진다.
 
관람료는 대도시 영화관의 절반 수준이나 전국에서 개봉하는 최신영화들을 제 시기에 맞춰 상영할 예정이다.
 
군은 올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인 이 영화관의 명칭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
 
타 영화관과 차별화 되는 독창성과 영화관 호감도를 제고할 수 있는 명칭을 옥천군청 홈페이지(www.oc.go.kr)에서 내용 확인 후 응모 신청서를 이메일(lim1908@korea.kr)로 보내거나 옥천군청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창의성, 상징성, 친밀성, 대표성 등 기준에 따라 6건을 선별하고 최종 선호도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을 뽑아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1등부터 6등까지는 각각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상금도 주어진다.
 
군 문화관광과 김동산 문화예술팀장은 “작은영화관이 개관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대전 등으로 돈과 시간을 들여 나가는 주민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공사 마무리와 단장을 거쳐 군민들에게 최고의 멋진 선물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