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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바깥의 정치보복이 아니라 내폭이었던 셈”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8-0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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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는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보수궤멸’ 등의 격한 표현으로 자신을 향해 좁혀 오는 검찰 수사를 비판했는데 그러나 그것은 곧 억지주장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내며 ‘MB의 그림자’라고 불린 김희중 전 실장의 ‘폭로’와 관련해 “오랫동안 자신의 분신으로 충직하게 일해 왔던 사람의 내부고발이 있었는데 바깥의 정치보복이 아니라 내폭이었던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속실장은 과거 정부인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에게 ‘더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지인들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분신마저도 비리와 악을 감출 수 없고 더 이상 악의 편에 설 수 없다는 양심고백에 따른 것”이라며 “김 전 실장은 자식에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는 양심의 소리를 들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또한 정쟁거리로 삼거나 물타기를 중단하고 만약 그런 행동을 계속 한다면 그것은 MB와 한 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말로 옹호할것이 아니라 어제도 분에 못 이겨 당 대표가 욕설을 선동했는데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것을 포기하고 욕설을 선동한다면 보수 스스로 자멸의 길을 선택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협박과 정치 보복 술수로 이 국면을 빠져 나가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도 노무현 정부에 대해 아는 게 없겠느냐’ ‘지난 정권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협박을 통해 범죄를 감추겠다는 것이냐. 범죄를 옹호하는 게 보수인가. 보수는 애국, 법치, 책임, 도덕적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다. 보수를 더 이상 욕하지 마시라. 보수를 더 이상 욕 먹이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