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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세계 최초 '원숭이 복제' 성공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정은 기자
  • 송고시간 2018-01-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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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핵치환 기법으로 영장류 동물 복제 세계 최초
 24일(현지시간) 중국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복제 원숭이 '중중(中中)'과 '화화(??)'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체세포핵치환(SCNT) 기법으로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털 하나로 수백 마리의 똑같은 원숭이를 만들어 내는 '서유기'의 신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

 25일 신화통신은 중국과학원(CAS)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진이 체세포핵치환(SCNT) 기법으로 원숭이 두 마리 복제에 성공했고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체세포핵치환 기법은 지난 1996년 영국 연구진이 복제 양 '돌리'를 만들 때 썼던 기술이지만 영장류 동물에게 사용하여 복제를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한 후부터 20여 년 동안 각국의 과학자들이 체세포를 이용하여 소, 쥐, 고양이, 개 등 여러 복제 동물들을 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인류와 가장 비슷한 영장류 동물을 복제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영장류 실험실에서 쉰창(?强)(뒤) 연구원이 원숭이 대리모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이번 원숭이 복제에 성공한 중국과학원 신경학과연구소의 쉰창(?强) 연구진은 "5년 간의 노력을 통해 복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앞으로 1년 안에 대량의 유전자 교정과 유전자가 서로 같은 원숭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어난지 벌써 2달이 된 복제 원숭이 '중중(中中)'과 '화화(??)'는 연구진이 중국을 뜻하는 '중화(中華)'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