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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직자가 쓴 「왕의 정원 수원화성」 출간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 기자
  • 송고시간 2018-0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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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군·나진화·김새별·김선주·채수연 5명 녹직자공무원 저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조경사적 가치 조명..조경안목 키워주는 책
경기 수원시 녹지직 공직자 5명이 쓴 「왕의 정원 수원화성」(사진제공=수원시청)


경기 수원시 녹지직 공직자 5명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조경사(造景史)적 가치를 조명한 책 「왕의 정원 수원화성」을 출간했다.

공직자들이 지난 2년 간 짬짬이 발품을 팔며 노력한 결과물이다.

「왕의 정원 수원화성」은 정조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통조경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정조를 '조선 최고의 조경가'로 규정하고,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정조가 일생 동안 추진한 조경사업을 되돌아보고 있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기반한 수원화성 축성의 배경과 역사를 살펴보고, 예술과 기술이 온전하게 접목된 수원화성 내 나무·연못·누각·정자를 꼼꼼하게 보여준다.


또 수원화성과 행궁에 깃든 사상, 풍수와 공간배치, 그 모든 것과 어우러지는 나무·바위·구조물 등을 통해 자연일점(自然一點, 자연에 점을 하나 더한다), 진미위적(眞美威敵, 진정한 아름다움은 적에게 두려움을 준다),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등 '수원화성 조경의 원칙'도 기록됐다.

정조가 당시 양주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봉호(封號)를 영우원(永祐園)으로 바꾸고 이후 화성으로 이장해 현륭원(顯隆園)으로 삼은 이야기, 정조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을 담아 만들었다는 용주사에 관한 이야기 등은 수원화성이 사도세자를 위한 '신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려준다.

집필에 참여한 최재군 시 푸른조경팀장, 나진화 장안구 녹지팀장, 김새별·김선주·채수연 주무관 등 수원시 녹지직 공직자 5명은 지난 2년 동안 쉴 틈 없는 현장답사와 관련 문헌조사로 수원화성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조경사적 가치, 나아가 한국 전통정원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한 권의 책에 녹여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책 추천사에서 "바쁜 업무 속에 이렇게 놀라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준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누구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