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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감독 인면조, 동양에선 신수 묘사...누리꾼 "평창 마스코트는 인면조 아니냐"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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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송승환 감독의 '인면조'가 화제다.

지난 9일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총 감독은 배우 출신의 송승환이 맡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설 속의 새 인면조 등을 등장시켜 관심을 받았다.


인면조란, 새의 몸에 인간의 얼굴을 갖추고 있는 존재로 과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새는 서양에선 주로 하피나 세이렌처럼 마수로 묘사하는데 반해, 동양에선 불교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수로 묘사하고 있다.

도교에서는 장수하는 새(만세)라 부르고, 불교에선 극락정토에 둥지를 틀고 사는 가릉빈가로 일컬어지는데 마음의 귀가 있는 자만이 인면조가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성한 새로 묘사한다.

개막식 후 인면조의 특이한 형상과 담긴 뜻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근데 평창 마스코트는 인면조 아니냐ㅋㅋ 팬아트가 줄줄 나오는 중이던데", "인면조 대박 처음엔 뭔가 했는데 지금 트위터 외국반응 대박임", "인면조 볼수록 징그럽다고 이거", "인면조 웃기게 생겼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승환 총감독은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개막식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날 송승환은 개막식의 화제가 된 인면조에 대해 "한국의 과거와 미래 보여주려 했고, 고구려부터 시작하려 했다. 고구려 고분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인면조가 등장했는데 평화를 다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