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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故노진규 언급 "부모님이 용기 주셨다..메달 따고 싶다"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2-1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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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동생 故노진규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이목을 끈다.

노선영은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500m에서 1분58초7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4위를 기록했다. 


메달권과 개인 최고기록(1분 56초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네 차례 출전한 자신의 올림픽 중에서는 최고 순위였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전이 가능케 됐다. 

사실 노선영은 지난 2014년 소치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국내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그가 한번 더 올림픽 도전에 나선 건 가족 때문이다. 2016년 4월 어깨 골육종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동생 故노진규를 위해 고국의 땅 평창에서 유종의 미를 그리기 위해서였다.

노선영의 동생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노진규다. 노진규는 4년 전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남매가 동반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뒀지만 개막 한달 전 골육종 진단을 받아 남매의 오랜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라는 질문에 수 분간 눈물을 흘리다가 "부모님이 용기를 주셨다. 평창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19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