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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왔으면 간다"...남북 특사로 임종석·서훈·조명균 '거론'

  • 2018-02-13 00:56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파견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요청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정상회담의 여건을 마련하는 차원이자, 북측의 제안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무드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 검토해볼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거론된다. 임 실장은 북한 문제에 정통하고, 과거 남북 문화교류 경험 등을 기반으로 북측에 다양한 인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위한 환송만찬을 주재했다. 임 비서실장이 김여정 제 1부부장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청와대가 특사파견을 결정할 경우, 어떤 인물을 특사로 보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김여정 제1 부부장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면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 부부장이라는 막강한 자리도 갖춘 인물이다. 

이번 대표단 파견 직전 제1 부부장으로 승진되면서 상징성과 함께 실권까지 보유하게 됐다. ‘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리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면서 실권을 가진 무게감 있는 인사를 선발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임 비서실장은 UAE 아크부대 위로방문에 임종석 실장을 파견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북측 대표단 방남에서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는 등 친분을 쌓아 북측 특사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물론 야당의 반발도 있겠지만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특사자격으로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또 다른 후보군으로 서훈 국정원장도 특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대북문제에 있어서 전문가고 국정원수장이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경험이 있기때문에 특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주무장관인 조명균 통일부장관, 조 장관과 서 원장은 2007년 각각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국정원 3차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을 실무적으로 주도했다. 또한 문 대통령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문정인 특보도 거론되고 있다.  동시에 북·미 간 의견조율의 중요성이 지대한 정세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의용 안보실장 카드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다. 

특사를 파견할 경우 그 시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미 연합훈련 일정이 시작되기 전인 3월 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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