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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한파로 고립된 대청호 오대리에 대체 선박 투입

14일 설 명절 위해 1.5톤짜리 공기부양정 투입 결정
고장난 공기부양정 수리 시까지 약15일간 운행 예정

  • 2018-02-14 17:03
  •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대청호 얼음판 위를 오가던 공기부양정이 고장 나 지난달 25일 이후로 21일째 발이 묶여 있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을 위해 옥천군이 대체 선박(공기부양정) 투입을 결정했다. 사진은 14일 김영만 옥천군수(오른쪽 세번째)가 공기부양정을 타고 오대리를 찾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옥천군청)

대청호 물이 얼어붙는 겨울이면 뱃길이 막혀 고립되기 일쑤였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에 설맞이 귀성객들을 위한 대체 선박이 긴급 투입된다.

14일 옥천군은 옥천읍 수북리에서 오대리를 오가는 공기부양정 수리가 늦어져 이번 설맞이 귀성객들의 고향 방문에 차질이 생기자 귀성객과 주민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1.5톤짜리 공기부양정 투입을 결정했다.

해마다 명절이면 주민 외에도 20여명의 귀성객이 오가는 상황에서 대체 선박 투입 소식이 들려오자 주민들은 반겼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육지 속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오대리 마을 주민들이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주된 통로는 뱃길이다.

오로지 뱃길로만 다닐 수 있었던 오대리 마을에 군은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5년 마을회관에서 안내면 인포리까지 임도 13.46km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 다수가 운전이 쉽지 않은 고령자인 데다 뱃길로는 5분이면 족히 닿는 길을 30분 넘게 돌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많지 않다.

오대리의 5가구 7명의 주민들은 평소에는 2.1톤짜리 철선을 이용해 폭 500m의 호수를 건너 바깥 길을 오가다 한파로 뱃길이 얼어붙는 1~2월이 되면 얼음판 위를 오갈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1.59톤짜리 공기부양정을 이용한다.

그러나 올핸 이마저도 날카로운 얼음 위를 건너다 선체 하부가 손상돼 현재 수리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대청호가 얼어붙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로 21일째 발이 묶여 있다.

수리를 맡긴 공기부양정이 돌아올 때까지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약 15일간 투입되는 선박은 1.5톤짜리 6인승 공기부양정이다.

하루에 3~4회 운행하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발이 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귀성객들의 행복한 설맞이를 위해 긴급히 대체 선박 투입을 결정했다”며 “현재 수리 중인 공기부양정이 완벽한 모습을 갖춰 하루빨리 마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리업체와도 긴밀히 접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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