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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예경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클래식 음악 접하기 힘든 학생들 대상으로 바이올린 가르치는 등 음악으로 재능봉사 '눈길'

  • 2018-02-17 08:29
  • 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유예경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최근 기부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자신의 재능을 이웃에게 나누는 ‘재능기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이가 있다.
 
초등학교 등에서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등 음악으로 재능봉사를 벌이고 있는 유예경(44) 평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이 그 주인공.
 
유예경 악장은 외국에서 살다가 치과의사인 남편을 따라 지난 2014년부터 평택에 정착했다.
 
현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뿐만 아니라 안성 리베아트청소년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한다.
 
유예경 악장은 “고등학교(서울예고)와 대학교(이화여대 관현악과)에 다닐 때도 음악으로 봉사했기 때문에 낯선 평택에 와서도 자연스레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뒤 봉사를 하게 됐다” 고 말한다.
 
유 악장이 이처럼 음악으로 재능봉사를 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보고자란 집안의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는 “외할머니, 엄마, 여동생 모두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재능기부도 열심히 했다. 특히 외할머니께서 항상 ‘가진 것을 나누는 선행은 우리 사회를 밝고 건전하게 바꾼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을 가슴 한편에 새기고 실천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 역시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힌다.
 
유 악장은 남을 위해 봉사하지만 오히려 얻는 게 더 많다고 한다.
 
“음악가한테는 감정 표현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주하는 데 있어 이런 점은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도 전한다.
 
그는 올해 평택국제봉사회와 연계해서 학교,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에서 공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대상자들이 음악으로 힐링하고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라며 “어르신들께서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거나 때로는 눈물을 흘릴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닌가 싶다. 다만 더 많은 곳을 찾아가지 못해 늘 아쉬울 따름” 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린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1월에 창단했다. 처음에는 평택프라임앙상블로 활동하다가 2016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 단체는 정기적으로 남부노인복지관, 팽성복지타운, 동방학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평소에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초등학교를 방문해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도 여러 학교를 찾아가 재능기부 공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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