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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원들 자질 논란...4년동안 조례발의 ‘극소수’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 송고시간 2018-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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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곤 의원 본회의 21회 불참…사유서(청가)5회 제출, 나머지 무단불참
순천시의회 본회의 진행 모습./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제 7대 순천시의원 중 4년동안 조례 대표발의 또는 공동발의를 하지 않고 세비만 꼬박꼬박 받아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시의회 본회의 참석율이 저조한 시의원들이 허세만 부리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시의회(2014년 7월1일~최근(3월)까지) 의원 중 대표발의 없이 공동발의 한 의원은 임종기 의장 6건, 문규준 4건, 유혜숙 2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김인곤 의원은 본회의(제184회~222회까지, 39회기)에 21번을 불참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렇듯 4년동안 조례안에 대한 검토(공동) 또는 직접 발로 뛰면서 주민들에게 어떠한 조례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당사자들은 이러한 비평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 또 다시 도의원과 시의원으로 출마를 준비 중으로 나타났다.

시민 A씨(장천동,53)는 “시의회에서 의원의 역할도 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이 또 다시 도?시의원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출마자들의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A씨는 “시의회의 역할은 조례의 제정과 개정 등 주민과 시의 발전을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는 것이 첫 번째 주요 의무지만, 지난 4년 동안 한건의 대표발의를 하지 않은 시의원이 있다는 것은, 우리 순천시민의 자존심에 막대한 손상일 입힌 중대 사항이라”며 “이러한 정치인은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켜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의정모니터연대 관계자는 “조례 발의를 하지 않고, 또 본회의에 불참한 행위는 의원윤리강령과 지방의회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7대 순천시의회 조례 대표발의(전체 102건) 중 김인곤 의원이 15건으로 1위, 신민호?허유인 12건으로 공동 2위, 서정진 11건, 장숙희 8건, 정철균?박계수?이옥기 7건, 나안수 4건, 최정원?이창용?박용운 3건, 이복남?선순례?유영갑?유영철 2건, 김병권?김재임 1건, 강형구?문규준?유혜숙?임종기?주윤식의원은 ‘0’건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의회의 역할은 조례의 제정과 개정, 예산심의와 의결, 집행부의 행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와 조사, 시장이나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지역행정 전반에 대한 질의 답변을 듣는 등 시민을 대표해서 주민의 이익과 복지, 순천시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순천시의 최고의결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