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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구속, 국민은 주군 복수 위한 정치보복으로 볼것 "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송고시간 2018-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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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3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과 관련,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 청산의 미명아래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은 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을 한 지 5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측근들의 줄줄이 배신에서 정치 무상도 본다.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탄핵하고,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적폐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라를 국가미래 비젼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전날(22일) “참담하다.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시켰다”라며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 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 훗날 역사가 문재인 정권과 그들의 검찰을 어떻게 평가할 지 지켜보겠다”라며 “이 전 대통령을 끝으로 다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23일 새벽 구속됐고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