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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⓶] 모두가 만족하는 ‘햇빛 급식’ 꿈꾼다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예솔 기자
  • 송고시간 2018-03-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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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원고등학교 특별한 급식'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둔원고 학생들이 학교급식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예솔기자

'학교급식’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학교급식이 사실 전세계 몇 안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복지다. 그 만큼 먹거리에 대한 남다른 국민정서가 깊이 반영 된 것이다.

대전둔원고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HACCP 시설기준에 부합되는 급식시설 시스템을 갖추고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급식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처리실과 조리실, 세척실 등 급식소의 작업 공간 구분을 통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급식은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위생과 안전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둔원고의 급식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밥맛과 햇빛. 초중등 학생과는 다른 입맛과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가야하는 학생을 위한 든든한 특식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남향에 위치한 햋볕이 잘 드는 뽀송뽀송한 급식실에서 먹는 맛있는 특식은 아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학교 특식에는 많은 고민이 담겨있다. 맛과 영양 골고루 따지고 또 따져야 하기도 하지만 학교나 학원 근처 편의점을 이용해 컵밥이나 삼각김밥을 먹는 학생을 안타깝게 생각한 장효진 영양사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전둔원고 학생들이 학교급식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예솔기자

사실 학교급식은 학생의 급식 만족도로도 평가되지만 저녁급식을 먹기 위해 가방을 메고 달려오는 학생들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대전둔원고의 특별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급식도우미를 하고 있다.
매일 15명의 학생들이 배식과 줄정리 등을 도우며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급식을 지켜가고 있다.  

8명의 조리원들과 영양교사, 교직원들과 학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만족하는 학교급식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급식이 아닌 즐기는 급식 만들겠다”
 
대전 둔원고 이재현 교장./아시아뉴스통신 김예솔 기자

지난 1월 부임한 이재현교장은 대전시교육청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했다. 지난 2년 6개월간 많은 사연이 있어 학교급식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다.

이런저런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시스템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계를 갖춰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해주겠다. 그 신념 하나로 학교급식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고 한다.

그 결과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 학교의 급식시설 운영 실태와 사용자 의견을 수렴, 학교 급식시설에 적합한 표준 도면과 주방 환기시설 및 배수시설 시공 상세도를 매뉴얼화한  ‘학교 급식시설 설계 매뉴얼’을 개발했다.

또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과 명예회복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구성한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 T/F팀’의 성과는 놀라웠다.

전국최초로 학생 건강 식단·표준 레시피를 개발해 학교급식에서 기본이 되고 많이 사용하는 식단 157종을 선별해 식재료량과 조리방법, 영양량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와 함께 대량조리 등에 유용한 TIP, 식품알레르기 학생을 위한 제언, 레시피와 어울리는 식단, 식품정보, 검수상식 등도 담아 실용성을 높였다. 
 
대전둔원고 학생들이 학교급식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예솔기자

레시피 책자가 공개된 이후 대전시교육청에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타지역의 영양(교)사는 물론 교사, 학부모까지 관심이 높다.  
  
이재현 교장은 "원칙에 충실하고 구성원의 뜻에 부합해 좋은 식재료로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급식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하고 "이제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학교급식이 아닌, 즐기는 학교급식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