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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펄프(주), 세계 최초 ‘우뭇가사리(해조류)’로 펄프생산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 기자
  • 송고시간 2018-04-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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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공법으로 ‘홍조류 섬유∙홍조류 부직포’ 생산
정동수 마린펄프(주) 본부장./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마린펄프(주)가 세계 최초로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펄프생산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친환경공법 생산설비를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마린펄프(대표이사 김현기)는 우뭇가사리를 이용, 펄프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충남대 임산공학과 홍조류 펄프 기반기술 연구로 2015년 4월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10여년 만에 홍조류 펄프기반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2015년 9월 국내 특허등록과 2016년 5월 42개국 PCT출원을 완료했다.

2016년 10월까지는 고객테스트용 홍조류 펄프 생산과 양산 공정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문을 받으며, 홍조류 펄프 이용 마스크팩 부직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마린펄프(주) 펄프생산 시설./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마린펄프(주)는 김해시 유하로 856-2에 친환경 생산설비를 갖추고 독창성과 차별화로 홍조류(근양사) 섬유와 친환경?고기능 부직포를 주 생산품으로 생산하고 특히 주력사업으로 화장품 소재, 마스크팩 부직포, 특수 Filet, 위생품류 소재 등을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특허를 출원했다.


우뭇가사리로 생산한 홍조류 펄프는 가늘고 균일한 구조적 장점으로 종이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뛰어난 중금속 흡착력과 함수율로, 미용?특수 소재(부직포) 개발이 가능한 ‘인체에 무해한 성분해성의 친환경제품’이다.

특히 생리대, 기저귀, 미용티슈, 세안 클린징 등 위생용품과 홍조류펄프의 특성상 태워도 유해물질 발생이 적어 담배용 권련지에도 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권련지 연소 실험에서 검출되는 80가지의 독성물질 중에서 홍조류펄프는 17종, 기존 권련지는 41종이 검출될 정도로 홍조류펄프가 주목받고 있다.
 
홍조류 펄프와 목재 펄프 특징 비교 현황./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정동수 마린펄프(주) 본부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홍조류펄프 제품화와 판로 계획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홍조류 섬유 이용 마스크팩 시트용 부직포 개발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업으로 최적의 공정조건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표준화를 이뤄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국내 유명 마스크팩 업체들과 개발된 홍조류 부직포 샘플을 평가해 왔다”며 “이젠 특수필터 제조업체에서도 우리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수필터 시장진출도 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린펄프(주)는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one o seven, TALENT화장품, (주)뷰티팩토리, LG생활건강, EVERCOS 등 화장품류와 위생용품 생산업체들은 마린펄프(주)에서 제공한 홍조류 펄프이용 제품을 개발해, 자사 브랜드를 적용하기 위해 검토한 바 있으며, 샘플 부족으로 추가로 홍조류펄프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콜마, 진코스텍 외 3개 업체, 서진 이노베이션 등 마스크팩 생산업체와 특수필터를 생산하는 한국 바이린 등 업체들도 홍조류 펄프(섬유) 이용 부직포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동수 본부장이 홍조류 펄프 생산시설의 공정도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정동수 본부장은 “앞으로 국내유명 마스크팩 업체와 납품근거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on-Line/off-Line를 통한 일본, 대만, 동남 아시아 전시회와 코트라를 통한 중국과 인도 등 홍보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 국내 업체에서도 구매의향서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직원 신규채용으로 고용창출과 특히 목재펄프 대체 효과로 탄소 저감 등 고기능 우수제품 생산으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품질시험원이 마린펄프(주)의 ‘우뭇가사리’ 펄프와 펼프 이용 부직포에 대한 시험평가에서 타 제품의 면이나 비스코스 레이온 보다 중금속 흡착능과 보습성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화장품 소재 적용가능뿐만 아니라 인체 유해성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마린펄프(주)의 무한한 잠재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조류 섬유(펄프)’란, 우뭇가사리에서 우무를 제거한 잔사로부터 홍조섬유인 근양사(Endo-Fider)를 추출한 천연섬유다.
 
정동수 본부장이 건조된 우뭇가사리 잔사를 추출기에 투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마린펄프(주)의 주요 생산 공정이다.

먼저 원료를 Screw Conveyer을 이용, 건조된 우뭇가사리 잔사를 추출기로 공급(우뭇가사리에서 우무를 제거한 우뭇가사리줄기:주원료)하게 되면, 추출기에 물 1.5m³와 투입된 교반기로 혼합하면서 100℃까지 승온시킨다.

그리고 100℃에서 2시간 동안 유지하고 열처리된 원료를 배출하게 되면, 이 원료는 1차 표백기로 이송하게 된다.

이송된 열처리 된 원료는 물 1.2m³와 교반기를 혼합하면서 90℃ 승온시킨 후 그 다음 과산화수소와 가성소다를 투입하고 90℃ 상태에서 2시간 동안 유지한다.

1차 섬유화가 완료되면 농축?탈수공정을 거치게 되면 1차 표백공정이 완료된다.

2차 표백공정에서는 물 2.0m³와 이송된 원료를 교반기로 혼합하면서 90℃로 승온시키고 그 다음 과산화수소와 가성소다를 투입하고 90℃ 상태에서 1시간30분 동안 유지하고 2차 섬유화가 완료되면 농축?탈수공정을 거친다.

3차 표백공정과 농축기공정은 물 1.5m³와 이송된 원료를 교반기로 혼합하면서 90℃로 승온시킨다.

그런 후 과산화수소와 가성소다를 투입하고 90℃ 상태에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 동안 유지한다.

3차 섬유화가 왼료되면 수분을 1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압착 Scereen 공정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Cleaner 공정 그리고 최종 농축?탈수과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품이 생산된다.

또한 생산된 홍조류펄프(섬유)를 포장하게 되는데 포장 전 소독을 위해 에탄올을 뿌려주고 냉동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정동수 본부장이 3차 공정을 거쳐 섬유화가 왼료된 홍조류 펄프를 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정동수 본부장은 “지금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시운전 중으로 곧 바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홍조류 섬유와 홍조류 부직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가 세계 최초로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펄프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친환경공법으로 생산설비를 갖췄다”며 “목재를 이용해 펄프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