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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의료원 일부직원들 성추행·성희롱···간호사·조무사 등 성폭행 의혹!

  • [강원=아시아뉴스통신] 변병호 기자
  • 송고시간 2018-04-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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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의료원 전경/아시아뉴스통신=변병호 기자

최근 들어 문화·연애·의료계 등 ‘미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영월의료원에서 김모 여직원이 직장상사 및 직원들로부터 성추행·성희롱 등 인권침해가 심각했으나 가해자측에 대한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기사에는 원무팀 소속 조모(41)씨는 입사 초기의 직원을 당구장에서 껴안고 상조회 총회 후에는 저녁 자리와 노래방 회식에서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또 당시 원무팀장이었던 심모씨는 이 부하 직원에게 퇴근 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우고서는 집을 지나쳐 무인모텔 앞까지 데리고 가 "쉬었다 가자"며 성적 수치심을 줬다.

이에 지난해 12월 말부터 두 달여의 조사 끝에 해당 의료원에 조씨, 심씨, 홍씨 세 사람을 인사규정에 따라 인사 조처와 대기발령 등 이격 조치에 대한 세부 절차가 포함된 관련 규정·지침·매뉴얼 보완을 권고했으나 이들은 다른 부서로 자리만 옮겼을 뿐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

또 성 관련 비위를 다루는 인사위원회에서도 지역 연고가 없는 외부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절차 등 규정을 정비하라고 권고했으나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는 외부위원으로 지역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호사로 퇴직한 A 모씨는 “오래전 근무했을 때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직원들과 간부들이 성희롱적인 발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며“실명 거론은 어렵고 불확실한 상태인 소문인지는 몰라도 같이 근무하던 간호사와 조무사 등에게도 전해들은 바로는 일부 직원들이 강간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들이 그 당시 어떤 인사 조치도 없었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간호사와 조무사 등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간 것으로 안다”며“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성희롱 사건도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여기고 비일비재하던 일들이 터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의료원 측에 답변을 듣고자 했으나 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원장 및 총무팀장은 출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