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에서 울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정당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민연대)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울산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울산시민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등 17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기억과 다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지 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기 때문에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라며 "세월호는 뭍으로 돌아왔지만, 참사의 원인과 진실을 감추고자 했던 과오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아직 세월호가 돌아오지 않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들의 죽음이 우리와 미래 세대의 교훈으로 작동할 때까지, 모두의 트라우마가 해소될 때까지 우리는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 설치된 추모 분향소에는 희생자의 넋을 애도하는 추모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구 성남동 소극장 품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공동의 기억-트라우마'가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