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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영화 '눈꺼풀', 개봉맞이 시네마톡 성료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혜미 기자
  • 송고시간 2018-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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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꺼풀' 이 지난 4월 12일 CGV압구정에서 시네마톡을 진행했다.(사진제공=자파리필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영화 <눈꺼풀>이 지난 4월 12일(목) CGV압구정에서 개봉맞이 시네마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진행을 맡은 문학평론가 허희는 “<눈꺼풀> 개봉이 ‘다시는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며 4년 전 비극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오멸 감독은 <눈꺼풀>을 제작하고 개봉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흐른 것에 대해 “작가로서 처참함을 느꼈고, 편치 않은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하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노인 역할을 연기한 문석범 배우는 “무인도에서 촬영하며 요가도 하고 수련도 하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절구와 트렁크, 쥐까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20페이 정도 분량의 시나리오에는 트렁크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상희 배우가 섬에 분홍색 트렁크를 들고 왔는데 분홍색 트렁크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이상했다. 영화 속에서 특별한 색채를 불어 넣으며 노인과 대화하는 존재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 밝히며 영화 속 소품의 탄생 비화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문석범 배우는 “<눈꺼풀>이 망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오멸 감독은 “관객들이 <눈꺼풀>을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대화 방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정혜미 기자 celina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