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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이용객 불편 "이코노미석은 제대로 안내 받지 못해"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5-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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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oz 552편 여객기가 날개로 터키항공기 꼬리 부분을 쳐 불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의 진화로 꺼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의 발이 묶이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비행기 탑승자 B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코노미 좌석 날개 쪽에 탑승했다. 터키 쪽 비행기와 아시아나가 충돌한 당시 15분 이내에 터키 비행기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다. 하지만 아시아나에 탑승한 승객들은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나온 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비행기에서 나올 수 있었다"라며 "비행기에서 나오자 비즈니스석 사람들에게만 상황 설명을 해주었고, 이코노미 쪽 사람들이 같이 들으려 하자 여기는 비즈니스 얘기하는 곳이라고 빠지라고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임숙 (35·여) 씨는 "자동차로 예를 든다면, 제대로 주차하지 않고 차 뒷부분이 도로에 삐죽 나와 있는 상태였다. 정상 주차였다면 사고가 나지도 않았다. 다른 비행기가 삐딱하게 계류되었을 수도 있다니. 그런 일도 발생하다니. 그런데, 거기는 터키다. 세계 1등인 인천 공항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결국, 아시아나 책임이 90%로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장철민(35·남) 씨는 "항공기 이동 중, 푸쉬백하다 일어나는 사고로 대형기는 날개가 길어서 협소한 공간에선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데 관제사와 터기 항공기 주기 상태 아시아나 항공기 이동 경로 정확히 따져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정책실 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