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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김승환 후보, 학력저하 실체 감추려 논리 만들지 말고, 도민 앞에 사죄해야”

서 후보 “김 후보, 기초학력 문제 되자 엉뚱한 논리로 피하려 해”…해괴한 논리 조목조목 비판하며 심각한 학력 지적 최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북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 2018-05-15 10:34
  •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아시아뉴스통신DB

이런 지적에 김승환 예비후보는 평가의 본질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와는 전혀 다른 수학능력시험의 하위권 등급을 비교 대상으로 거론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15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 중학교 3학년의 최근 4년간 ‘기초학력미달’ 등급 순위는 전국 꼴찌다.
 
또 최근 5년간 평균 기초학력미달 등급 순위 역시 전국 최하위로 밑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초적인 학력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아이들의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많다는 얘기다. 
고등학교 2학년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0.9%로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 9개 도 단위 중 6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상 1~6위, 중 7~11위, 하 12~17위)
 
김승환 교육감 취임 초기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아 충격이다.
 
국회 곽상도 의원이 지난해 교육부로 제출받은 ‘혁신학교(고교) 학업성취수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북 혁신학교 고교생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16.3%로 일반계 학교보다 최대 3~7배 높다. 보통이상 학력 비율도 30~40%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환 후보는 상황이 이런데도 기초학력 문제를 수학능력시험이란 엉뚱한 잣대를 들이대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수능은 대학입학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러지는 상대평가적 시험이다. 반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말 그대로 학업성취도를 분석하는 절대평가적 성격이다.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김 후보는 그런데도 ‘2017년(시행 2016년) 수능에서 최저 등급인 8~9등급 비율이 전국 9위에 해당한다’면서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력에 문제가 없다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수능 8~9등급이 기초학력미달수준에 해당한다는 논리가 어디에 있는지, 기준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수능은 상대평가적 성격의 시험으로 6, 7등급에서도 기초학력미달 수준의 학생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지극히 자의적 해석으로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학력저하 문제를 교묘히 피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김 후보는 이런 지적에 대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일제고사로 이미 용도 폐기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업성취도평가는 지난해부터 표집 평가 방식으로 바뀌어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평가 방식을 전환한 것은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전 정부에 이어 새 정부도 성취도평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서 후보는 “어떻게 이런 논리를 개발했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열정을 우리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해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수능을 본 학생들이 1년 전(2015년) 응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교 대상으로 해보면 그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 수준인지 극명해진다.
 
학업성취도평가를 1년 전치로 비교한 것은 이 평가가 고등학생의 경우 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다.
 
전북의 2015년 고2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순위는 전국 14위로 서울, 경기,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뒤에서 4번째다.
 
김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수능은 경쟁에서 떨어지면 대학에 입학할 수 없는 상대평가적 구조다. ‘하위권이 몇 위냐’로 학력을 평가하는 수단은 더더욱 아니다.
 
현실적으로 대학이 서열화돼 있는 상황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이 합격선을 결정한다. 사실상 6등급 이하의 하위권은 성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김 후보는 수능의 분석 결과에도 표준점수를 쓰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인 개인의 상대적인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모든 학생의 표준점수를 응시자수로 나눈 평균치를 적용하면, 수능을 응시한 각각의 학생 순위를 왜곡할 수 있다. 상대평가적 시험의 본질을 벗어난 셈이다.
 
수능은 등급별 계층별로 성적을 나눠야 하고, 최근 3년간 전북은 지속 하락 추세에 있다.
 
서 후보는 “김 후보는 학력저하의 심각성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실체를 감추려는 논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도민 앞에 사죄해야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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