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마크 |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선원과 조선소 작업자 등 12명이 다쳤다.
16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42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참치선망 어선(1300t급) 내 어창(냉동창고) 부근에서 오모(41)씨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인부들이 오씨 주변으로 모여들자 2차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배 안에 타고 있던 선원 2명과 조선소 작업자 10명이 다쳤다.
용접 작업 중이던 오 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8명이 팔과 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3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차와 구급차 등 43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다행히 폭발이 화재 등 2차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해경은 부상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