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축산물 인증 기준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가축분뇨 농약 잔류 검사를 매년 의무검사토록 하고, 항생제 사용 기준도 당초 휴약기간 2배 준수 후 무항생제 출하토록 했던 것을 아예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등의 수준으로 올 1월부터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친환경축산물 인증 권역별 순회교육은 15일까지 나흘간 한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친환경축산물 재인증 및 신규 인증 희망농가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순회교육은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정책의 달라진 시책 설명, 이길연 국립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대표이사의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축산의 필요성, 친환경축산물 인증 실무요령 등 농가 맞춤형으로 이뤄졌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축산 기반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4월 말 현재 전남지역에선 1562호가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아 전국의 22%를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축종별로 한육우 870호, 젖소 94호, 돼지 116호, 닭 214호, 오리 229호, 흑염소 31호, 기타 8호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친환경축산물 인증 기준이 강화되면서 인증농가 실적이 줄고 있어 교육을 통한 농가 지도·홍보가 절실하다.
해남 남부권역 교육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올해부터 변경된 가축분뇨 농약잔류검사 및 항생제 사용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소비자의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가축 사육환경 개선 및 위생적 사양관리를 통한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축종별 인증 교육을 통해 친환경축산 실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