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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1건당 6만원' 보이스피싱 대포카드 전달책 등 무더기 검거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 기자
  • 송고시간 2018-05-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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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수거, 퀵서비스 배달기사로 가장해 조직에 전달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퀵서비스 배달기사로 가장, 전국 각지에서 대포카드를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모집책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포카드 모집책 A(20)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본인 명의의 카드를 이들에게 양도한 B(49)씨 등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3명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지난 2~10일 부산·경남·경북·대전·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퀵 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돌아다니며 B씨 등 26명의 카드 26장을 수거해 보이스피싱 총책이 지정하는 장소에 두고 오는 수법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 3명은 인터넷에서 '고액알바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락해 카드배달 1건당 6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에게 대포카드를 넘긴 B씨 등은 자신의 계좌를 빌려주는 대가로 300만∼1000만원가량의 사용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통신과 금융거래계좌 내역을 분석해 A씨를 우선 검거한 뒤 A씨의 카드를 수거하러 온 또 다른 관련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