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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직 교수 ‘자신의 핵심신념, 자기개념은 과연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강연 진행

  • [아시아뉴스통신] 이미내 기자
  • 송고시간 2018-05-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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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이성직 교수(사진출처=권영찬닷컴)

최근 다양한 방송활동과 함께 기업과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에 대해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이성직 교수가 최근 제주도에 위치한 애월리조트에서 진행된 한 중견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스타강사로 사랑 받고 있는 이성직 교수는 현재 권영찬닷컴 소속으로 활동하며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자기계발’, ‘동기부여’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학부모와 대학원에서는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자기조절력(self-regulation)’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당신을 움직이는 핵심신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깨어 있는 동안 우리는 외부의 정보나 자극을 끊임없이 해석을 하고 이에 따라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짜증나고 두려운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생각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고 묻는다.
 
이성직 교수는 실제 상담사례를 소개하며, ‘핵심신념’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미혼의 젊고 유능한 여성 내담자의 호소문제가 직장에서 남자 직원들이 자신을 놀린다는 것이다. 매력적이고 명문대를 졸업한 미혼의 이 여성은 남자들이 다가와서 자신에게 점심이나 커피한잔 하자는 제안을 자신을 놀리는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
 

왜 자신을 놀릴 거라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자 이 여성은 “자신이 못생겨서 남자들이 자신을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쉽게 자신에게 집적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호감을 보여서 다가오는 남자들의 대시를 이 여성은 자신이 못생겨서 남자 직원이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매력적이고 유능한 젊은 여성이 왜 남자들의 호감을 부정적으로 해석을 하게 될까? 이성직 교수는,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아기오리” 이야기로 이 상황을 설명했다. 백조 알이 오리 둥지에 굴러들어 오리 새끼들과 부화하여 성장한다. 형제자매와 다른 못생긴 백조 아기는 자신을 못생긴 오리라 생각하여 가출을 하게 된다.
 
성조가 되어 백조 무리들을 보면서 자신이 백조인 사실을 깨닫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해피엔딩 이야기다. 실제 현실은 동화처럼 자신이 백조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다시 젊은 여성 내담자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이 여성의 유년시절 성장배경에서 답을 유추해 보게 된다. 이 여성은 두 살 차이가 나는 언니가 있었고, 그 언니는 늘 어머니의 자랑이었다. 공부도 잘하고 인기가 많아 어머니가 늘 내담자와 비교하였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내담자는 어머니와 갈등이 많았던 할머니를 닮았던 모양이다. 이로 인해 내담자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얼굴이 할머니를 닮아 밉상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년시절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형성된다. 조건이 아닌 존재 자체로서 부모에게 수용이나 지지 그리고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면, 여러분은 긍정적인 자기개념이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반면에 부모의 갈등을 자주 목격하고, 형제자매들과 부정적으로 비교 당하거나, 힘든 감정을 표현했다가 거절이나 비난을 자주 당했다면 여러분들의 무의식에 부정적인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을 소지가 높다.
 
“평소에 어떤 일이 주어지면 쉽게 불안해 지는가? 사람들을 처음 만나게 되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 눈치를 자주 보게 되는가? 조그마한 실수에도 지나치게 자책을 하거나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가?”라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라는 것이다.
 
또,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하는 느낌이 드는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까 늘 염려가 되는가? 왜 자신이 이러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지 알고 있는가?” 물어 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우리는 자동적 사고라 부른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반사적으로 그냥 마음에 일어나게 된다고 해서 자동적 사고라 한다. 과연 이러한 자동적 사고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바로 나의 핵심신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나의 핵심신념은 나의 행동과 감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앞서 언급한 여성 내담자의 경우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유능하고 매력적이지만 왜 본인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안데르센 동화의 미운 아기오리는 백조 왕자가 날아와 구애를 구하면 받아들일까?
 
여러분 자신의 핵심신념, 즉 자기개념은 과연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우선 관찰해 보라. 오늘부터 날마다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와 동시에 자신에게 속으로 말하는 내용을 알아차려 보라고 이성직 교수는 권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말의 뿌리가 어디에서 오고 있는지 고민해 보라. “인정받아야 한다. 완벽해야 한다. 유능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인정받지 못한다면, 당신이 어떻다는 이야기 일까?” “만일 당신이 완벽하지 않다면, 당신이 어떻다는 이야기 일까?” 이에 대한 답변이 여러분의 핵심신념의 일부 일 것이다.
 
이성직 교수는 미국의 테네시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켄터키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교육전문가과정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연세대학교와 숭실대학교를 거쳐서 용문상담심리 대학원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편, 이성직 교수는 권영찬닷컴의 강사로 활동하며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알기 쉬운 상담학’, ‘심리를 알면 내 행복한 성공이 보인다.’등의 강연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다양한 학교현장에서 학부모들을 위한 양육교육에 대해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직 교수의 저서로는 ‘ADHD 성향과 대학생활적응과의 관계’, ‘성인기 ADHD 진단 전후의 경험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저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