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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탐방 인기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 기자
  • 송고시간 2018-05-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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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 역사·문화가 함께하는 생태·지질탐방의 현장
부안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탐방 인기 (사진제공=부안군)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은 1988년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30년 동안 희귀한 지질·생태 자원이 잘 보존되어 왔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명승 제13호로 2004년에 지정됐다.


2017년에는 부안의 채석강, 적벽강, 솔섬, 모항, 위도, 직소폭포 지질명소는 고창의 선운산,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지질명소와 함께 우리나라 열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부안은 우리나라 대표 중생대 백악기 퇴적-화산학적 우수성을 지닌 국가지질공원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계 기반시설이 풍부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교사,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면서 부안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지난 24일,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 100여명 학생들은 부안청자박물관 도예체험과 채석강 지질탐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채석강 봉화봉 일대에서 나타나는 공룡발자국 사진을 보면서 채석강이 만들어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시기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학생들은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공룡이 활보하던 호수가에 살았던 나무줄기 화석을 찾아보고, 지각의 약한 틈을 따라 솟아오른 뜨거운 마그마가 채석강의 퇴적지층을 뚫고 올라온 관입암체를 관찰했다.

충북예성여자고등학교 조아름 교사는 “청자박물관에서 점토 흙을 빚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예체험도 인상깊었고, 채석강의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추억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다가오는 6월에도 이화여자고등학교,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의 지질탐방, 서울시 지구과학교사연합회 교사들의 지형·지질 조사,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대학생 야외지질학습, 부산대학교와 거창화강석연구센터 연구진의 연구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부안지질명소 6개 중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지질명소 4개는 부안마실길 내에 위치한다.

전북 천리길로도 선정된 아름다운 부안마실길 3코스에는 건강과 여유를 찾는 걷기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또, 과학교과서에서 보았던 채석강과 적벽강의 다양한 지질구조, 해양생태계를 관찰하는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부안군청 친환경축산과 최형인 팀장은 “지질관광·지질교육 홍보, 국가지질공원 대중화를 위한 주민연계 협력사업 추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 학술조사 연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탐방 전에 물때를 확인하여 사전에 계획을 세워 가는 것이 좋다.

만약 만조 시기에 방문을 하게 된다면 지난 3월에 개관한 변산반도국립공원 탐방안내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질해양관, 역사문화관, 어린이 체험공간을 갖춘 곳으로 탐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격포 닭이봉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추천한다.

맑은 날 전망대에서는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적벽강을 조망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부안군 위도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찻집이 있어 부안 뽕잎차를 맛보고, 가리비에 소원을 적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 친구와 함께 산과 들, 바다가 아름다운 부안마실길을 따라 걸으면서 국가지질공원에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껴보고, 부안청자박물관, 부안누에타운, 생각의 새로고침 줄포만생태공원, 부안청림천문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자.

또 격포항과 곰소항 인근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죽, 부안뽕비빔밥, 젓갈백반, 게장 등 먹거리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