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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염호석 어머니, 의심쩍은 한가지? "뒹굴어도 안됐다"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5-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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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수리기사였던 故 염호석 씨의 장례식 때 투입된 경찰 병력이 일반 시위에 사용하는 양의 두 배였다”고 전했다.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작진이 염호석의 시신에 대한 의심쩍은 점들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고 밝히며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故염호석의 어머니가 그리운 마음을 토로했다. 어머니는 경찰에 의해 아들의 시신을 못 가져가게 통제당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기막힐 정도가 아니었다. 뒹굴어도 안됐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날 “죽어서 내가 거두겠다는데 내가 낳았으니까”라고 소리쳤으나 어쩐 일인지 어쩐 일인지 아버지의 출입만이 허락됐다. 이 모든 상황을 경찰이 통제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고인의 아버지가 동료들에게도 거짓말 한 채 시신을 이곳 저곳으로 옮긴 자취를 따라갔다. 


또한 아버지가 “나는 새끼는 죽었고 고깃값은 받아야겠다”라고 말했다는 증거도 입수했다. 아버지의 통제에 어머니조차 죽은 아들의 시신을 데려갈 수 없었다.

한편 2014년 5월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수리기사였던 故 염호석 씨는 연고도 없던 강원도 정동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뒤 출동해 현장을 감식한 경찰은 이내 사건을 자살로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