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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더불어민주당 충북 중부4군 군수 ‘싹쓸이’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 기자
  • 송고시간 2018-06-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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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송기섭‧조병옥‧이차영 민주 돌풍 주역
더불어민주당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6.13지방선거에서 중부 4군 군수를 싹쓸이 하며 야권 후보들을 초토화 시켰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낙승이 점쳐진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과 홍성열 증평군수 당선인은 예상대로 무난히 승리했다.


첫 출사표를 던진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인은 60% 넘는 지지율로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이필용 후보를 압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인은 상대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송 당선인과 홍 당선인은 각각 재선과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중부 4군에서 특정 정당이 모두 동반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기섭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6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리턴매치로 치러진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를 크게 앞서나갔다.
 
송 당선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크게 앞서며 재선이 유력시 됐다.
 
김종필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송 당선인에 대한 금품 수수 및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홍성열 당선인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자신이 지난 2014년 지방 선거때 밝힌 군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 견제와 비판을 받았지만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홍 당선인은 고등학교 동기 동창인 한나라당 최재옥 후보와 무소속 이현재 후보를 물리치며 무난히 3선의 월계관을 썼다.

조병옥 당선인은 정치 초년생으로 충북도의원을 역임하고 재선 군수인 이필용 후보를 큰 표차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해 하반기 공직을 마감 한 후 고향으로 귀향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당초 당내에는 최병윤 전 도의원이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지기반을 다져 한때 출마 위기설 까지 나돌기도 했지만 최 전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출마를 중도에 포기하면서 기회가 왔다.

이후 당내 경선에서 이광진 충북도의원을 제치고 군수 후보로 나서 이번에 이필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됨으로써 음성군의 수장이 됐다.
 
결국 이 후보는 민주당 바람과 3선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이차영 당선인은 나머지 3군 후보와 달리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의 근소한 차로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를 앞선던 이 당선인은 선거 막판 판세를 뒤흔들 악재를 만났다.
 
무소속 임회무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송인헌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 당선인 선거캠프는 초 비상이 걸렸다.

괴산 선거구는 유권자 중 노년층 비율이 높아 중부 4군 가운데 보수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이다.

역풍을 우려했지만 참신성과 인물론을 내세우며 정면 돌마를 시도한 이 당선인은 개표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 초선에 성공했다.

중부 4군의 군수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로 당선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지역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특정 정당에 대한 독식은 민주주의를 쇠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