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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민주화‧혁신교육 아이콘 '이재정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삶과 인생

무상교육학교 설립부터 통일부장관, 민선3기 교육감 당선
오롯이 민주화, 사회정의, 인권회복, 통일염원 '헌신'이어가

  • 2018-06-14 02:08
  • 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 기자
13일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최초 재선 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재정 후보가 꽃다발을 받고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이재정캠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당선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반유신 투쟁에 가담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민주화와 사회정의,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했던 '민주화'의 아이콘이었다.

경기고등학교졸업 직후 (관인)신명학원을 설립해 무상중등과정 교육 운영을 시작으로 당선인의 삶은 대한성공회 신부, 성공회대학교 초대총장,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창단, 제 16대 국회의원,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노무현정부 통일부장관으로 임명받아 중단됐던 남북장관급 회담을 성사시켰으며 노무현재단이사를 역임했다.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인해 경기혁신교육이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에게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진보진영후보들과 경선을 거쳐 당선돼 4년간 혁신교육을 통해 9시등교, 꿈의 대학, 꿈의 학교 전격 시행했다.

▲고등학교 졸업직후 (관인)신명학원 설립...무상중등교육 운영

1944년 충남 입장에서 출생해 진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6년부터 서울에 유학해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재정 당선인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관인)신명학원을 설립해 중학교 진학을 못한 학생들을 위해 무상 중등과정 교육을 3년간 운영했었다.

1965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 진학, 문학사 학위를 받고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가 됐다.

반유신 투쟁에 가담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민주화와 사회정의 그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한 이재정은 매니토바대학교 대학원,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대학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8년 귀국했다.


▲성공회대 초대 총장부터 노무현정부 남북정상회담 성사까지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주재한 환영오찬에서 고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권양숙여사와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이재정경기교육감 페이스북)

1994년 이름없는 성공회대학교 초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민주진영의 신영복 교수, 이번에 재선으로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을 교수로 대거 영입하면서 성공회대학을 '민주화와 혁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고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으며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개혁과 정치개혁에 기여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2006년까지 평화통일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통일부장관(제33대)으로 임명을 받아 중단됐던 남북장관급 회담을 재개하고,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으로 104남북정상선언의 준비와 기획을 총괄했다.

그가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모든 기록을 경신해 금강산 관광, 개성 관광, 개성공업지구의 활성화와 남북경협의 확대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진전과 발전을 이룩했다.

정권교체로 2008년 2월말 정부에서 물러난 후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설립한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노무현 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치적으로는 2010년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등을 맡으면서 새로운 정치 개혁과 참여정치의 역사를 만드는데 기여하였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들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열중하는 한편, 노무현재단 10.4남북정상선언기념특위 위원장, (사)코리아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았다.

▲6.4동시지방선거 교육감 후보 당선...9시 등교, 꿈의 핵교, 꿈의 대학 등
30일 오전 의중부여중 정문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사진제공=이재정후보캠프)

그러던 중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인해 경기혁신교육이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에게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3.26일 경기도교육감선거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가 주관한 민주적교육개혁을 위한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다.

당시 현 이재정교육감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창의,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재삼, 전)에바다 특수학교 교장이자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인 권오일 후보와 경쟁 끝에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2014년 6월 4일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3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취임 직후 학생중심 교육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학생의 눈으로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9시등교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9시등교제는 2017년 9월학기 기준으로 경기도 전체 학교의 98.8%의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강원·충남이 오전 9시 등교, 광주·인천·전북이 8시 30분까지 등교를 권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4년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 게시판에 의정부여중 학생들이 "학생들도 9시에 등교하게 해달라. 왜 어른들의 출퇴근 시간은 9시인데 학생들만 9시 이전에 등교해야 하는지?"라는 취지의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재정 당선인의 의지와 일치되어 취임 직후 바로 직원들을 설득하고 학교장들을 설득해 9월 1학기부터 전격 시행했다.

당시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중심의 사고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을 자꾸 어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 정책에 반영했다.

9시등교 뿐만 아니라 학교 밖 마을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꿈의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꿈의대학 정책들을 추진하여 정착시키고 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1135개교(2018년 3월 기준)의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꿈의대학은 2018년 3월 학기 기준으로 91개 대학(캠퍼스 기준)과 19개의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하며 1,041개 강좌, 2만 2천 812명의 수강생이 대학 강의와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미래를 체험해 나가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누리과정'비용 전가...경기도 교육재정 지켜내
2016년 6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이재정경기도교육감이 누리과정국고지원 등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용인.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좌측부터 김민기(더민주ㆍ용인을), 임종성(더민주ㆍ광주을), 이우현(새누리ㆍ용인 갑), 이재정경기도교육감, 소병훈(더민주ㆍ광주 갑), 표창원(더민주ㆍ용인정)의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2014년부터 중앙정부에서 대통령령으로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비용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전액 전가하자 이재정교육감은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난한 싸움을 시작했고, 청와대 1인 시위, 누리과정예산편성 거부 등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국회는 2015년도 누리과정비 어린이집예산 5064억원을 목적예비비로 지원(경기 1,017억원 확보)했으며 이듬해에도 5,000억원(경기 941억원 확보)의 예산을 따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누리과정의 전체 어린이집 예산 분은 총 2조원에 달했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2016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누리과정 이슈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2016년 하반기 국회에서 유아교육지원회계 특별법을 제정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국고 일반회계에서 8,600억원을 2017년 누리과정비로 지원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촛불혁명으로 박근혜정부가 물러나고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재정교육감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지속적 의견개진을 이어갔고, 현재는 신정부에서 누리과정예산 중 어린이집 비용을 모두 전액지원하게 됨으로서 누리과정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종식됐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2015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총 4년간 전국적으로 3조 9172억원의 교육재정을 지켜냈다.

이중 경기도는 3년간 총 1조 가량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16교육체제의 수립, 혁신학교 심화발전, 자유학기제 운영확대, 교육협동조합 설립, 진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중심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문재인정부의 교육부문 국정과제의 기초가 되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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