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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어떻게 해야 군민화합이 될 수 있나요?”

  • 2018-07-04 10:35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고정언 기자./아시아뉴스통신DB

전남 함평군 이윤행 군수가 3일 군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공식적인 자리보다는 상견례를 하는 자리로써 어려운 선거과정을 이겨내고 당선된 이 군수에 대한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특히 함평군 발전을 위해 군민화합을 통해 노력해 달라는 덕담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이 군수는 갑자기 기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해야 군민화합이 될수 있나요?”

사실 이 군수는 어려운 여건을 딛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실제로 이 군수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1만66표(46.49%)를 획득해 8352표(38.5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성모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당선됐다.

50%에 못미치는 득표율도 그렇지만 "선거과정에서 군민들의 갈등과 반목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선거이후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참여시켜 군수를 견제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수 있는 자문기구인 군정발전기획단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묘수를 던져주길 기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상대후보 측에 섰던 군민들을 포용하는 것이 답이라고 하는 가 하면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경우 인정하지 않는 선거 후유증이 큰 만큼 당분간은 서로를 인정하면서 보다 군정발전에 노력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면 반대에 섰던 사람들도 마음을 열것이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취임과 더불어 실시하게 될 인사는 군민화합의 바로미터가 될것이다는 의견도 나와 공감을 얻었다.

선거가 끝나면 지금까지의 사례들에 비춰볼때 자신에게 줄을 선 공무원은 꽃길을 걷게 하지만 반대편에 섰던 공무원은 좌천의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이윤행 군수는 “저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 절대로 선거를 가지고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대신 “지금까지 무슨일을 했고 획기적인 예산 절감 등의 군민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이를 반영해 (승지)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가 출범했다.

곧 있으면 전남도내 기초지자체에서 대대적인 인사를 할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인사에 대해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기사람 심기로 공무원을 길들이느냐 아니면 모두가 수긍하는 인사를 통해 군민과 하나되는 길을 걸어가는 가 하는 지자체 장들의 마음이 며칠뒤면 공개될 것이다.

자신의 고민은 군민화합이라고 말하는 이윤행 군수의 고민이 타 지자체 장들의 고민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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