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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 '영상' 사라져...관람객 짜증 폭발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송고시간 2018-07-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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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 3개 행사만 영상...행정편의주의 비난
영상시스템이 없는 무대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제 16회 서동연꽃축제 주무대에 설치되었던 영상시스템이 개막식이 끝난 후 갑자기 사라져 관광객과 지역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관람객들에게 무대를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크로즈업하거나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은 물론 부여군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인치 화면 2개를 무대 좌.우에 각각 설치한다고 공고를 냈다.

 
주무대 영상시스템은 지난 6일 개막식 당시 화려한 공연 장면을 다양한 연출로 스크린에 담아 먼 발치의 관람객들에게도 무대 상황을 자세히 알게 해 큰 인기를 얻었었다.
 
그러나 이같은 영상시스템이 개막식 이후 갑자기 철거돼 무대에서 관람객들이 무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음향에만 의존하는 해야 하면서 축제 분위기 저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같은 영상시스템이 입찰 세부과업내용에는 행사기간 중 상설 10일간으로 명시됐으나 업체와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개막식(6일) ▲부여 청소년 연꽃 푸른음악회(14일) ▲폐막식(15일) 등 3개 프로그램만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으로 드러나 군의 행정편의주의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배모씨(56)는  "전국 유명 축제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무대는 처음"이라면서 "관람객은 무대 공연을 어떻게 보라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혹시 업체와의 무슨 커넥션이라도 있는 거 아니냐“며 성토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이모씨(45)는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한 감동이 한 순간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넓은 공연장에 대형 스크린이 없다는 건 관람객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군 축제팀장은 "예산부족과 영상시스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3개 프로그램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