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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한신 르네상스를 통해 대학의 재도약 이룰 터"

교육부 주관 예비자율개선대학 선정..."통일시대 최고 대학 만들겠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구성원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을 때" "우선 할 일은 총장이 앞서 한신대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보여주는 것"

  • 2018-07-13 00:57
  • 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 기자
교육부 주관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의미에 대해 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은 "한신대학교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깊다"며 기쁜 마음을 보였다. 깊은 터널을 통과한 뒤 단비같은 소식에 연총장은 밝은 미소를 보였다./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 기자

최근 한신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통과하며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신대학교는 모든 국책사업 신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내년부터 일반 재정(최소 30억~90억) 지원을 받는다.

기존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도 변함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사업과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선정으로 5년간 88.5억의 지원받게 된 이후 또 한 번의 희망적인 소식에 한신대학교는 '통일시대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신대는 2011년부터 진행된 정부의 강력한 대학 구조개혁 정책에 의한 평가에서도 줄곧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주변 대학들이 정부재정 제한대학, 대출제한대학 등에 포함되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 맨 앞에 나선 연규홍 총장은 "민족 한신(과거)과 민주 한신(현재)을 넘어 통일 한신(미래)을 통해 한신 르네상스라는 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인간 중심의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연 총장은 최근 중국 북경공업대학과 독일 미텔슈탄트대학을 방문해 국제 교류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한신대학교와 중국 독일 대학들과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협의와 함께 교원 학술공동연구 및 어학연수 및 해외 취업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었다.

어려운 학내 상황에도 연 총장은 "한신대학교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시각에서 한신대학교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는 마인드로 꾸준하게 국제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한신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연규홍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연규홍 총장과 1문 1답이다.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소감은?

이번 교육부 발표는 한신대학교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깊다.

지난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11월 21일 공식적으로 총장 업무를 시작하면서 한신대학교 구성원 모두 6개월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번 평가에 대비해왔다.

이번 통과로 한신대학교가 새로운 한신으로 재도약하는 기반으로 삼아야하는 새로운 소명이 우리 앞에 놓였다.

지난 30여 년 동안 베이비붐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학들이 우후준순 설립됐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녀 출산율이 최하로 떨어지면서 학령인구가 2020년을 기점으로 많이 줄어든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40만 학생을 수용하던 대학이 30만으로 줄어들면 대학 자체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으로 한국대학 현실은 고도화되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높은 수준의 대학 존립'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통일시대에 적합한 인재는 인간의 생명과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자신에게 감춰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는 인간이다.

대학이 꼭 기술과 기술, 정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과 정보를 쌓고 취업을 할 수 있는 것이 대학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평가 통과를 바탕으로 '남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고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인간성을 가르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비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의미는?

자율개선 대학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특성화'라고 생각한다.

대학들이 과거에는 똑같은 틀로 똑같은 교육방식으로 교육했지만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자율'이라는 의미는 진정하게 '대학 같은 대학'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대학 같은 대학'은 더 많은 고도의 정보지식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학이 돼야한다는 뜻이다.


▲그 기준에 한신대학교는 무엇이 특별한가?

한신대학은 미래로부터 온 대학이다.

지금까지 한신은 늘 역사를 이끌어 왔으며, 아직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고 새롭게 실험해야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대학이다.

한신대학교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장준하 선생과 군부독재시절에 민주화 통일운동을 전개했던 문익환 목사 등을 배출한 대학이다.

그 분들이 몸으로 통일을 외치고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왔던 노력이 지금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항상 미래를 만들어 간 선구자는 외로운 길을 가야했고 항상 힘들고 고독했다.

그 길을 걸어온 것이 한신의 역사다.

한신대학교는 앞으로 통일 시대, 그 것을 넘어 평화를 이끌고 미래를 앞장서 나갈 사명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한신대학교를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대안대학을 만들고 싶다.

대학은 기술교육을 통해 밥벌이하는 도구를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공감, 융복합 세계를 확보하기 위한 인간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학의 가르침이다.

'한신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머리와 육체, 가슴이 있는 인재를 만들자는 의미다.

죽은 지식과 정보는 스마트 폰에 다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성,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길 수 있음에도 저줄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 로봇이 할 수 없다.

나보다 약한 자를 배려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한신은 신학으로부터 시작했다.

한신대학교가 아직도 신학이냐는 질문을 가끔 하는 분이 있다.

신학은 인간학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육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지향목적이다.

신학이 지향하는 참된 인간화, 참된 인간성의 회복, 참된 인간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대학이 바로 한신대학교다.

'지식과 기술 정보 이상을 배우는 대학'으로 미래혁명시대 최전방에서 세계와 한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한신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대학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이 모든 것을 배우고 문제 해결능력을 같이 길러가는 공동체적 교육을 만들어낼 것이다.

과거에 붙잡혀 있지 않고 새롭게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대학으로 앞으로 특성화 프로젝트를 교육부에 제시해 한신대학교를 리셋, 재도약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다.
 
지난달 22일 연규홍 한신대 총장이 중국 북경공업대학과 하북사범대학을 방문해 국제교류활성화와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사진제공=한신대학교)

▲앞으로 어떻게 한신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한신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다.

저뿐 아니라 이전에도 지속적인 분규로 한신대학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위기를 넘어 창조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

다양성 속에서 질서가 있고 통합성의 유니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제가 할 일은 보다 넓은 시각에서 앞서나가 한신대학교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한신대학교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준비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총장 취임이후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 대비하면서 꾸준하게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 독일, 미국 등의  대학들과 국제적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달 22일 중국 북경공업대학과 하북사범대학을 방문해 국제교류 활성화와 인재양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신대학교 학생들은 2년 동안 상호 대학에 파견돼 외국어 실력 및 국제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교환학생 파견을 상호 추진한다.

이번 주에는 독일 미텔슈탄트대학을 방문해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신대학교와 독일 미텔슈탄트대학 공동학위 프로그램과 학생 취업, 교원 학술 교류 등 국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방문이었다.

독일 미텔슈탄트대학에서 한신대학교의 가능성을 알고 먼저 협약을 제안했다.

2000년 개교한 미텔슈탄트대학은 빌레펠트에 위치한 메인 캠퍼스를 중심으로 독일 전역에 9개의 도시에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00여 개의 중소기업과 연계해  학문 연구와 더불어 실용적이고 응용학습에 초점을 둔 현장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독일에서 유학하고 졸업하면 독일 중소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총장 임기기간동안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유수 대학, 기관과 교류 협력을 통한 글로벌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앞으로도 꾸준히 마련할 것이다.

또한 해외 유학생들을 꾸준히 늘려 한신대학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번 기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민족 한신(과거)과 민주 한신(현재)을 넘어 통일 한신(미래)을 통해 한신 르네상스라는 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인간 중심의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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