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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곳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도전… 16일 최종 결과는?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 기자
  • 송고시간 2018-07-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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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李 지사, 충북혁신도시 결단 내려라”
청주시 “양보 대상 아냐… 끝까지 가는 게 도리”
지난 12일 충북도의회 소방환경건설소방위원회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시종 지사에게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혁신도시 유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도의회가 이시종 지사에게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결단을 촉구한 가운데 오는 16일로 예정된 최종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주목된다.

1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전국 14개 1차 선정지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오는 16일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1차 선정지에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등 2곳이 포함됐다.

이들 두 곳 모두 1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지난 12일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혁신도시 유치에 힘을 실어줬다.


건설소방환경위는 이 자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는 충북 중부 4군과 북부권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서는 이 지사가 조정에 적극 나서 충북혁신도시에 반드시 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사실상 이 지사를 앞세워 청주시를 압박하는 모양새이다.

청주시는 그러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누가 나서서 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시아뉴스통신과 통화에서 “청주시가 1차 선정지에 포함된 상태에서 (충북혁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양보할 성격은 아니다”면서 “만약 청주시가 양보해 충북에서 충북혁신도시 한 곳이 후보지가 된다손 치더라도 최종 입지 선정에 유리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양보해서 될 일이 아니다”며 “1차 선정이 됐으니 끝까지 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방청은 오는 2022년까지 1172억원을 들여 처참한 현장에 상시 노출돼 정신적 장애와 반복되는 부상을 당하는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전수조사에서 소방공무원의 39%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알콜성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중 한 가지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순직.공상의 경우 2013년 294명, 2014년 332명, 2015년 378명, 2016년 450명, 지난해 604명 등 모두 205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