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항공전단 내 사고 현장 모습./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내 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4시45분쯤 헬기 연습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진입 후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6명 중 조종사 김모(45) 중령과 박모(20) 상병 등 5명이 숨졌으며, 유일한 생존자인 김모(42) 상사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량해 상륙기동작전을 펼 수 있도록 제작한 헬기로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과 '수리온'을 합쳐 이름 붙여진 '마리온'은 올해 1월 해병대가 인수한 2대 중 1대다.
해병대는 해당 기종의 헬기를 오는 2023년까지 모두 28대 도입할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군은 사고 직후 같은 기종의 마린온 헬기에 대한 비행을 모두 금지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