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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가득한 통학버스 만들기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 기자
  • 송고시간 2018-08-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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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타버스’ 앱 & ‘어린이 안전교육’
인천계양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김성묵(사진제공=계양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인지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더운 날씨와 관련된 차량관련 사고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중순 경 경기도 동두천에서 발생한 어린이 통학버스 내 갇힘 사고로 소중한 어린아이의 생명을 잃은 것을 앞에 두고 무관심과 관리 소홀만을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처럼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때가 연일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차량 내부 표면 온도가 약 50도 정도로 뜨거워지게 되는데 이는 어린이는 물론 건장한 성인 남성도 버틸 수 없는 온도에 해당된다. 이러한 온도에서 그것도 밀폐된 차량 내에 수 시간 방치되었던 어린이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움에 틀림없다. 조금만 더 내 가족, 내 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두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첫째,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들이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제도처럼 운전자가 통학차량 뒷좌석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 차량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국내에는 위 시스템 설치에 따른 비용문제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신 ‘아이타버스(ITABUS)’라는 앱을 활용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앱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초대메시지를 전송받아 인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각 원에서 등록된 멤버정보를 바탕으로 학부모, 선생님, 운전기사, 관리자로 화면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로써 선생님은 앱에 나타난 탑승정보로 출발 전 미탑승 어린이는 없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학부모는 통학버스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운전기사는 버스 운행코스와 배차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어서 대기시간도 줄이고 안전운행도 가능해질 수 있는 등 사용자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는 것처럼 확인이 가능하므로 ‘아이타버스’ 앱을 잘 활용한다면 통학버스에 아이를 남겨두고 내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아동들에 대하여 주기적인 안전교육 도입이 필요하다. 아동들은 작은 체구로 인해 운전석에 있는 경적을 손으로 눌러서 울릴 수 없기 때문에 체중을 최대한 이용하여 누를 수 있는 방법인 운전석 위로 올라가 엉덩이를 이용하여 누를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혼자서 안전벨트를 푸는 요령도 교육하되 버스 주행 시 에는 지도교사의 지시를 받고 풀도록 구분하여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계양경찰서는 지자체와 협업하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차량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홍보로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