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버리 홈페이지 캡처) |
터키 리라화 환율 폭락과 함께 버버리 대란이 일어나 관심이 뜨겁다.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저점을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한때 전일 대비 23%나 떨어졌고,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지난 10일 미국이 터키산 철강·알류미늄에 관세를 2배 부과하면서 터키 경제는 큰 타격을 맞았다. 물가가 치솟고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바람에 버버리 등 명품을 국내보다 반값도 못하는 가격에 직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직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버버리 터키에서 직구하라. 터키 버버리 세일 중이라 반의 반 가격 구입도 가능"이라는 글을 게재되면서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는 터키 버버리 대란에 참여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버버리 등 명품 직구에 대한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국내가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구매 이용자의 절반이상은 배송 지연 및 분실, 반품·환불 거부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라화 환율 폭락에 따른 버버리 대란에도 위험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