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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공포' 언제 끝나나...가누다베개 2종서 검출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 기자
  • 송고시간 2018-09-19 07:08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 견인베개 연간 피폭선량은 1.79mSv, 정형베개는 1.36mSv로 나타나
- 문제 제품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2만9천여 개 판매 추정
/사진출처=가누다 홈페이지

수개월 전 발생한 대진 매트리스의 라돈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 티앤아이의 가누다베개 2종, 견인베개와 정형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앞서 18일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와 에넥스의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 m㏜)을 초과, 해당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19일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문제가 된 베개커버에서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토론이 검출됐다. 견인베개의 연간 피폭선량은 1.79mSv, 정형베개는 1.36mSv로 나타났으며, 두 제품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2년 4개월 간 약 2만9000여개가 시중에 유통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간의 사례처럼 이번에도 역시 정부의 조사나 검사가 아닌 소비자의 제보를 통해 밝혀져 국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앤아이는 올해 5월 31일 이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 지금까지 900여개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넥스의 매트리스와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을 초과해 같은날 원안위의 수거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에넥스또한 정부가 아닌 소비자 제보를 통해 검출사실을 확인, '앨빈 PU가족 퀸침대'와 '독립스프링매트리스Q'에 대해 지난달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이들 제품에 대한 원안위 분석 결과로는 해당 모델 6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을 최고 9.77배, 최저 7.18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모델은 2012년 8월에서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됐지만 지금까지 수거된 것은 5개에 불과하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는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50mSv로 측정됐으며, 2013년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6000여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2013년부터 판매된 더렉스베드 6000여개 전제품에 대해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제품 수거 시 해당 업체가 모나자이트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업체의 결함 제품 수거 등의 조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용품 등에 추가 결함 사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