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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폐지반대’ 서명운동에 1000여명 몰려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민 기자
  • 송고시간 2018-09-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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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역, 아산시청 등지서 진행
“대안 준비 위해 2020년까지 존속해야”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19일 온양온천역과 아산시청 등지에서 구단 폐지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민 기자

갑작스런 ‘존폐위기’에 놓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19일 아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인 온양온천역 앞과 아산시청에서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서명운동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했으며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해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지속되기 바라는 뜻을 전했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아산시, 경찰대학,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삼자간 협약을 통해 2017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운영됐다. 하지만 경찰청은 의경 폐지 및 대체경찰 충원 계획에 따라 무궁화축구단의 운영협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뜻을 아산시 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시즌이 끝나면 ‘충남 유일의 프로축구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산시는 2020년까지 팀이 존속한다면 프로축구연맹, 축구단, 선수 등 이해관계자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도 “축구단 존속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청 측이 갑작스런 운영 중단 방침을 세워 무척 당황스럽다”고 밝힌바 있다.


인근 천안에서 아산의 경기를 자주 부러 간다는 김문성씨(32)는 “서로 원만히 합의만 이뤄진다면 시민들과 축구팬, 선수, 구단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텐데 지금의 상황은 무척이나 아쉽다”고 말했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지난 15일 있었던 광주FC와 홈경기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2 13~24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은 관중 수 증가율을 보여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지역 축구팬들은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받을 정도로 시민과 인근 지역 축구팬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고 현재 리그 선두권을 달리며 1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둔 팀을 느닷없이 폐지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한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K리그2(2부리그) 2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4승 9무 5패로 성남FC와 승점(51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출신 주세종 등 스타급 선수들이 다수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