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 민자도로./아시아뉴스통신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인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오는 10월부터 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오전 00시부터 도 관리 민자도로인 '서수원~의왕 간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차종별로 최대 100원까지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수원~의왕 간 고속도로는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에 따라, 차종별로 정해진 '불변가 통행료'에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징수가 용이한 100원 단위로 통행료를 조정·징수하게 돼 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1종(승용차) 차량은 현 800원에서 100원가량 조정된 900원, 2·3종 (버스, 화물차 등) 차량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6종인 경차는 승용차 인상요금의 50%를 적용해 400원에서 50원 오른 450원을, 4·5종(10톤 이상 대형화물차 등) 차량의 경우 인상조치 없이 기존과 동일한 1200원을 내야한다.


도 관계자는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실시협약에 따라 연간 약 46억원에 달하는 민자도로 사업자의 수입 감소분을 도가 재정지원하게 돼 있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 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수원 금곡동과 의왕 청계동을 잇는 13.07km 길이의 도로로 2631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지금까지 총 3차례의 통행료 조정이 있었으며, 이번 요금인상은 2016년 자금재조달을 통한 통행요금 100원 인하 이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으로 인해 같은해 요금인하 시점으로 환원되는 사항이다.